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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y of Info.

커가는 아이는 계절에 맞춰 새 옷이 필요하다

by 나디아 writes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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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지

애들은 계절마다 새 옷이 필요하다는 걸.

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에 몸에 맞는 옷이 없어 때마다 새로운 옷이 있어야 한다.

 

애를 막 낳고 나서도

핸드폰을 손에서 뗄 수 없었다

사야할 게 너무 많고

정보도 너무 많아서 비교할게 많은데

모두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서.

 

아이는 아직도 크고 있어서

작년에 입었던 옷이 몸에 맞지 않아

더 추워지기 전에 옷과 신발을 장만해야하는데

12살 아이는 아직 옷을 골라줘야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지 않는 애매한 시기.

 

이런 자질구레한 하나하나가 모두 해치워야하는 태스크가 될 수 있다고는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게 당연했기에 감내하였던 걸까

이런건 문제 측에 끼지도 않았던 걸까

모든걸 상쇄할만큼 아이가 사랑스러웠던걸까

 

출산과 육아는 해도해도. 하면 할수록

배신감을 느낄 일이 많다.

 

왜 아무도 나한테 말 안해준거야???

 

 

아니 이렇다고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는데?????? 

 

 

애가 이렇게까지 내 말을 안들을거라고도 생각못했고요....

열두살이 되도록 사랑스러울거라고도 생각못했지....

나이를 먹어도 아는게 없구나.

그래서 나이를 먹을 수록 겸허해지는거구나.

 

내 나이는 누가 뭐래도 어른인데

어른이 되는 건 쉽지가 않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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