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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년차

by 나디아 writes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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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이야기하면,

해봐야한다 다 똑같다. 과정이 힘들다 머 이런 저런 ...

결혼식부터 결혼생활까지. 그리고 이혼과 사별과 재혼과 머 끝없이 이어지고 넓혀질 이야기들이 있겠으나

 

기혼자의 한 사람으로

결혼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도 낳고 키워볼만하다.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결혼과 출산, 육아 없이도 새로운 삶은 늘 경험하게 되겠으나.

다른 차원의 삶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본 적도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내 삶에 생긴다.

 

ESTJ 로서 그건 달가운 일이 아니나

저것들이 없었더라면 또 내 인생에 무엇이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 다시 생각해봐도 나빴을 것 같진 않지만ㅋㅋㅋㅋ

 

난 혼자서도 잘 살았을 것이고

성격상 어차피 재미있게는 못 살았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것은 부럽기 마련이니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니

나쁘지 않다.

 

 

내 말이라고는 쥐뿔도 듣지 않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살고 있으나

더 없이 사랑하고 있고

하루가 만족스럽다.

이것은

 

내가 갚아야할 빚이 얼마이고

하루하루 돈 걱정을 하며 살아야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를 소소하게 기쁘게 하여

 

내 생을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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