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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는 아이는 계절에 맞춰 새 옷이 필요하다 몰랐지애들은 계절마다 새 옷이 필요하다는 걸.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에 몸에 맞는 옷이 없어 때마다 새로운 옷이 있어야 한다. 애를 막 낳고 나서도핸드폰을 손에서 뗄 수 없었다사야할 게 너무 많고정보도 너무 많아서 비교할게 많은데모두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서. 아이는 아직도 크고 있어서작년에 입었던 옷이 몸에 맞지 않아더 추워지기 전에 옷과 신발을 장만해야하는데12살 아이는 아직 옷을 골라줘야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지 않는 애매한 시기. 이런 자질구레한 하나하나가 모두 해치워야하는 태스크가 될 수 있다고는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게 당연했기에 감내하였던 걸까이런건 문제 측에 끼지도 않았던 걸까모든걸 상쇄할만큼 아이가 사랑스러웠던걸까 출산과 육아는 해도해도. 하면 할수록배신감을 느낄 일이.. 2024. 11. 23.
챗gpt의 좋은 점: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라- 가래와 후비루는 왜 생기는가 챗gpt는 물어보기 곤란하고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도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ㅋㅋㅋㅋㅋ 드러움 주의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라_챗gpt의 좋은 점 대체 가래와 후비루는 왜 생기는거야?부비동염 증상이 보여 어제 병원 갔다가 약을 처방받아와서 양 옆 코쪽에 부기를 확실히 가라앉았고 코 뒷쪽에서 자꾸 노랗고 덩어리진  가래와 후비루가 나와서 물어봄.     1. 가래가 생기는 이유가래는 기도(기관지와 폐)에서 나오는 끈적한 점액으로, 주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됩니다.정상적인 경우: 기관지는 항상 소량의 점액을 만들어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병원균 등을 잡아 제거합니다.문제가 생기는 경우: 감염, 염증,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점액의 양이 늘어나거나 색이 변합니다.2. 후비루란?후비루는 코에서 분비된.. 2024. 11. 22.
기억의 문을 열다 난 항상 궁금했다.너와 나의 교집합이었던 시간과 기억은 대체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생각했다. 아무도 가져가는 사람 없이 덩그러니 놓여지는 그것이, 그 자리에 남아있으니 미련이라는 게 생기는 게 아니냐고.   나의 것도, 너의 것도 아니어서 그 자리에 남아있는 그것 때문이니둘 중 누군가가 갈무리해서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땐 어리고 아파서그것에 대해서까지는 차마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우리의 교집합에게서 손을 떼는 것이 '헤어짐'이라는 걸그때의 나도 알고 있었고그 결정에 후회하지 않음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게 쓸쓸해 보여 한 번씩 찾아가 가만히 들여다 본다. 자주 찾아가면 가는 길이 익숙해질까 오래 머무르면 길이 다져질까 노파심에 아주 가끔씩만 조심조심.​그러다 기억에서 잊혀지면, 다시.. 2024. 11. 21.
사랑에 관한 흔한 오해 사랑이라는 단순한 단어를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은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일 수도. 혹은 사랑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거나, 담았거나. 사랑에 관한 흔한 오해는 미련이나 아쉬움, 설렘, 호감그 밖의 많은 감정과 느낌을사랑으로 착각하는데 있다. 이것들이 왜 사랑이 아닌지는, 활자를 있는 그대로 보면 된다.  '미련'이 남는 것이 사랑이었다면진작 사람들은 미련을 사랑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호감이 사랑으로 바뀔 수는 있지만 호감은 그대로 호감이고호감이 사랑이 아닌 이유는단어 그대로 '호감'이 '사랑'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련, 아쉬움, 떨림이나 설렘, 호감과 호기심, 열정이나 성적 매력은 쉽게 사랑으로 변할 수 있겠지만사랑이 지속되기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호감이나 상대를 향한 열정이 사랑과 동.. 2024. 11. 20.
전심 앞에 진심은 싸구려. 진심이에요. 굉장히 큰 의미같으나모든 일에 진심이긴 쉽다. 지나간 첫사랑도 내가 키우는 개고양이에게 쏟는 사랑도진심이었고 진심이 아닐 수는 없었던 것처럼. 진심은 사실 싸구려. ...   전심 全心전심 앞에 진심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 누구에게나 진심일 수 있으나아무에게나 전심일 순 없는 법. 난 쉽게 진심을 말하고 마음을 주지만내 전심을 다한 적은 얼마나 되나. ...생각해 볼 일이다. 단 한번의 희생일 수 있는 목숨은 줄 수 있겠는데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의 내 모든 인생을 바칠 수는 없겠더라고.그게 내 진심이더라고. 그러니 그게 얼마나 싸구려야.   그러니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 사람을 사랑하기로 한다는 건,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함께 길러내며 내 인생을 바치는 건얼마나 .. 2024. 11. 19.
결혼 12년차 결혼을 이야기하면,해봐야한다 다 똑같다. 과정이 힘들다 머 이런 저런 ...결혼식부터 결혼생활까지. 그리고 이혼과 사별과 재혼과 머 끝없이 이어지고 넓혀질 이야기들이 있겠으나 기혼자의 한 사람으로결혼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아이도 낳고 키워볼만하다.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물론 결혼과 출산, 육아 없이도 새로운 삶은 늘 경험하게 되겠으나.다른 차원의 삶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본 적도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내 삶에 생긴다. ESTJ 로서 그건 달가운 일이 아니나저것들이 없었더라면 또 내 인생에 무엇이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 다시 생각해봐도 나빴을 것 같진 않지만ㅋㅋㅋㅋ 난 혼자서도 잘 살았을 것이고성격상 어차피 재미있게는 못 살았을 것이고가지지 못한 것은 부럽기 마련이니결혼과 출.. 2024. 11. 18.
드디어 온 겨울 2024 가을이라 그런가봐어제 오늘 한가해서 그랬나봐내일부터 다시 바빠지면 또 잊겠지.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남편이 바람났던 꿈도 계속 생각이 나고.원망이 되었던 거다 난.뭔들 내 탓은 없었겠나이제와서 후회하고 원망한들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 들어 순진은 무지무식의 동의어라고. 아이큐가 높으면 뭘 해 사실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건 나였던 걸지도.    몇년전부터 넘쳐나는 회귀빙의환생 콘텐츠를 보면서 생각했다사람들이 얼마나 지금을 후회하고 있길래. 어디로 돌아가고 싶어서 이런 콘텐츠에 각광하는 걸까다시 살 수 있다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후회되는 순간은 많지만돌아갈 수 있다면 특정 시점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지금까지 산 게, 힘들었다기엔 무난했으나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더라고. 엄마 난 다시 태어날 수 .. 2024. 11. 17.
개꿈인건 알지만, 남편이 바람나는 꿈을 꿨다 개꿈인 건 알지만남편이 바람나는 꿈을 꿨다. 명절이었고싸운 채로 각자 시댁에 갔는데시댁밥상에서 어떤 여자와 밥을 먹고 있더라. 너무 생생해서 밤이 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무너질 것 같은 마음으로 시댁어른들을 웃으며 맞는 나와방문에 기대어 서서 핸드폰을 들고 나를 외면하며 그 여자를 향해 어색하게 웃는 내 남편을 보고 있자니억장이 무너지는데도나는 왜 거기서 남편의 시선을 돌리려고 애를 썼을까머하러 거기에서 어머님과 말을 섞고 주신다는 반찬을 기다리고 있었을까누가 거기서 나를 반긴다고. 애써 모르는 척 하는 남편을 보는 게 처음이 아니라서.그래도 너한테 왔잖아 하던 남편의 목소리가 생생해서.3개월만에 집에 돌아온 너의 더플백 속에서 어쩌다 찾아낸 낱개콘돔을 본 날만큼생각이 이리저리로 뻗어나가려고 하지.. 2024. 11. 16.
hidden archive를 살펴 봅니다 네이버에 실검이 사라진 이후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둘 무언가는 필요한 법. 히든아카이브를 살펴 보아요. 그게 어디있냐하면네이버   네이버 검색창을 보면 뭐 이것저것 소개하고 있단 말이죠네이버가 요즘 밀고 있는 어떤 것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클로바.... 네이버 스토어 그리고 20대가 찜한 핫플 모음 100+장소와 취향의 발견, 히든 아카이브이라고 써 있길래 들어가 봅니다.  히든 아카이브https://mkt.naver.com/hiddenarchive?dtm_source=tongrightupper&dtm_medium=mktatrb&dtm_campaign=2410-navermkt-001&pcode=tongrightupper&campaign_id=2410-navermkt-001&channel_id=tong.. 2024. 11. 15.